코리아둘레길 ‘태안 서해랑길 원정대’ 발대… 첫 여정 학암포서 첫발
솔향기길·태배길·해변길 등 걷기 명소 포함… 22일 발대식 당일 서해랑길 71코스 원정
4500km에 이르는 ‘코리아둘레길’의 서해랑길 189km 여정을 함께 할 ‘태안 서해랑길 원정대’가 발대식을 갖고 학암포해변에서 첫 여정을 시작했다.
코리아둘레길은 동‧서‧남해안 및 DMZ 접경지역 등 우리나라 외곽을 하나로 연결하는 약 4,500km의 초장거리 걷기여행길로, 동쪽의 해파랑길과 남쪽의 남파랑길, 서쪽의 서해랑길, 북쪽의 DMZ 평화의 길로 구성, ‘대한민국을 재발견하며 함께 걷는 길’을 비전으로 10개의 광역지자체와 태안군을 비롯한 78개의 기초지자체가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
국내 최고의 ‘힐링 산책 명소’를 만끽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참여할 ‘태안 서해랑길 원정대’의 발대식이 지난 22일 태안군청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에 앞서 군은 태안지역의 ‘서해랑길’ 11개 코스를 참여자들이 함께 걸으며 체험할 수 있는 ‘2023 서해랑길 원정대’ 모집에 나섰고, 애초 50명을 모집할 예정이었으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90명을 모집했다.
발대식 이후 원정대원들은 서해랑길 71코스인 원북면 학암포해변을 출발해 이원면 꾸지나무골해변까지의 원정을 위한 여정에 나섰다.
이들 원정대원들은 “서해랑길 71코스 출발점인 학암포해변은 좌우로 탁 트인 바다와 넓은 모래사장, 분점도, 장안사퇴, 칠뱅이섬 등 우수한 환경자원이 존재하는 해양·생태관광지”라고 극찬하면서 “도착점인 꾸지나무골해변은 바위섬이 천태만상의 모습으로 서있고 푸른 소나무 숲이 포근히 감싸고 있어 아늑함이 느껴지는 자연 그대로의 해변을 느낄 수 있었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서해랑길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전국의 산책로를 이어 조성한 ‘코리아둘레길’ 중 서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길이다. 이번에 발족된 서해랑길 원정대는 4월부터 11월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총 189km, 11개 코스를 한 달에 한두 번, 하루에 한 코스씩 총 11번에 걸쳐 트래킹을 통해 완주할 예정이다.
11개 코스를 완주한 원정대원에게는 기념품과 완주증명서를 제공하는 한편, 코스 중 70% 이상(8개 코스) 완주 시에도 기념품이 지급된다.
한편, 서해랑길 원정대는 서해랑길 72코스인 이원면 내리 꾸지나무골해변~이원면 내리 만대항의 8.4km 최단거리 트레킹부터 11개 코스 중 가장 긴 22.3km에 이르는 소원면 송현1리 버스정류장~소원면 모항리 만리포해변을 트레킹하는 68코스 등 모두 11개 코스의 장도에 올랐다.